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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로커클럽과 함께하는 사진이야기 2005

기안 : 병성좋은사진연구소 기획팀

스폰서: 김씨에게 흔쾌히 사진제공을 허락해주신 여러 회원님들.(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두손모아 전합니다.)

원래 글은 미니홈피에 끄적인 낙서들이었다. 비록 낙서였지만 왜 나는 좋은 사진을 못 찍을까라는(장비병이전의 사진에 대한 원초적인) 고민에 대해 신내림을 받았는지 어쨌는지 몰라도…후닥닥 내갈겨놓고 보니 쓸만한 사진이 있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글이 될 것 같아, 그래 한번 내가 찍어보자고 시도했으나 내공부족을 절감하고 로커클럽 회원분들에게 앵벌이짓을 하기로 전격 방향선회했다. 앵벌이에 참가해주신 로커회원님들에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길 빌며 그럼 출발해보자~!

들어가기전에 첨언. 아래 내용은 사진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의 매우 초보적인 수준. 재밌게 사진을 찍으며 인조이 포토라이프하며 노는 법에 대한 몇가지 팁을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그런 정도로 봐주시면 매우 고맙겠다.

:::::죽음의 프레임 속에 살아있는 사진:::::

사진은 사각프레임으로 표현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비하면 엄청나게 작은 이 프레임.(보통은 4*6사이즈로 인화해서 보게 된다.) 이 프레임 안에 세상을 담아내야하는 불쌍한 시지푸스들이 바로 사진가들이다.

이건 정말 무모한 짓이야!!

맞다.
뷰파인더로 보이는 사각형의 공간은 매우 좁고 삭막하고 답답하다. 이 세상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작은 이 공간이 바로 우리의 놀이터인 것이다. 이 속에 우리는 장대한 풍경도 담아야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나신도 넣을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든 사각형으로 잘라서 넣어야 한다.ㅡ.,ㅜ

사람 눈과 카메라 렌즈는 다르다.

다 아는 이야기다. 대부분 사진가들이 초보시절 느꼈을테지만, 사람이 눈으로 보고 셔터를 누를때는 자신이 본대로 사진으로 재현될 것을 기대하지만 막상 인화지를 받아보면 눈으로 봤을 때의 느낌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뭐 이래? 안 이랬는데? 이것보다 훨씬 멋졌는데…..”

숨이 멎을것 같이 웅장하고 장엄한 풍경이 밋밋한 산봉우리 몇개로 둔갑하기도 하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프레임 때문이다. 그래서 어렵다.


이 좁은 사각의 틀 안에서 우리는 세상의 무엇을 담아낼 수 있나.

인간의 눈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집중해서 볼 수 있지만 카메라는 그렇지 못하다.

카메라는 바보상자!

상자가 사진가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바로 좋은 사진으로가는 갈림길이다. 좋은 사진가는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을 찍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며 자신이 이러이러한 조건에서 이런 구도의 사진을 이런 조리개로 이렇게 찍으면 아마 어떻게 나올 것인지 감을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최근엔 디지털기기가 보급되면서 이런 예측력의 중요성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찍었을때 인화하면 어떻게 나올것인가를 예측하는 능력은 사진가에게 중요한 덕목이다.).

:::::::::::: 우리는 빛을 좇는 젊은이들이다 :::::::::::::::

사진가는 빛을 다루는 화가라고도 한다. 빛을 찾아 나서는 외로운 사냥꾼들이 바로 우리들이다.좋은 빛은 사진의 표현력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마음에 드는 빛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면 스튜디오 안에 직접 자신만의 빛을 만들기도 한다.

허나 내가 봤을때 아무리 스튜디오 조명이 완벽해도 자연의 빛을 당해낼 수는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거대한 자연이 배경지이며 강렬한 태양은 조명…구름과 안개는 훌륭한 엄브렐라 아닌가.


[최영아님 ::: Minolta @-9000, 35-105mm F3.5-4.5, 후지 수퍼리아 400]

아름다운 빛을 포착한 좋은 사진이다.

좋은 빛을 찾아 먼길을 떠나기도 하고 그 빛이 나타날때까지 진득하니 기다릴 줄도 알아야하고, 맘에 드는 빛이 나타났을 때 주저없이 낚아채는 과감성도 필요하다.


[시선 :: 송영철/Hawkeye매눈 :: minolta a-9(lenz:50mm f:1.4)/film:kodak supra 100/scan:hp s20]

강한 태양광 아래에서 눈을 찌푸린 피사체로부터 좋은 인물 사진이 나올 수 없다. 인물의 피부톤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빛이 부드러울수록 좋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방향과 성질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

::::::::::사진가는 부지런해야 한다::::::::::::::

피사체가 새벽에 출몰한다면 먹이감보다 일찍 일어나야한다.


[새벽에…:::鬪力(서동현)님:::AF-D]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첫차에 몸을 싣고 꿈도 실어야~ 이런 사진을 얻는다


[몰운대 일몰:: 써비/김희섭님 :: http://ssub.cafe24.com ]

일몰 사진을 찍으려면 미리 가서 해가 빠지는 순간을 노리고 기다려야 한다. 해가 지평선에 다다르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땅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만약 먹이감이 높은 곳에 올라가야만 보인다면 그런 수고로움 쯤도 아끼지 말아야한다.


[정상에서서 ::: 로커클럽 눈썹/류재석님]

이런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힘들어도 그 곳에 올라가야 한다.

::::::인물사진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

사람은 살아있는 생물이고 살아있는 그 느낌을 정지된 화상에 표현한 것은 사진이다. 이런 원초적 한계가 바로 우리들이 극복해야할 과제인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인화지에 생명력을 담을 수 있나

사각의 프레임은 삭막하고 답답한 공간이다. 인화지는 죽음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 어설프게 구도를 짜서 넣어놓으면 피사체들이 다 죽어버린다. 인물사진에서 고정된 동작들, 예를 들어 차렷자세로 카메라만 뚫어져라 보는 시선을 프레임에 담으면 그 사람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기 힘들다.

인물의 역동감이 살아나려면 부동자세보다 연속된 일련의 동작 중의 한 부분을 포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지퍼나 옷섶을 만지는 행동, 머리칼을 만지는 행동, 바람에 머리칼을 쥐거나 넘기는 행동, 자신도 모르게 손을 얼굴(턱이나 귀 입술)에 갖다대는 행동 같이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들이 인물사진에 역동감을 실어준다.


[경희대에서::::홀로가는길/申應允님:::ALPHA-7 DIGITAL | 1/350초, F4.0, ISO100]

이 모델분은 머리카락을 만지고 계시다

특히 인물에서는 얼굴 다음으로 사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손이다. 이 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경희대에서2::::홀로가는길/申應允님:::ALPHA-7 DIGITAL | 1/125초, F4.0, ISO100]

이 모델분은 모자를 집고 계신다


한희양은 귀를 만지고 계신다.

[바람부는 날, 그녀와 함께…:: 로커클럽 C●BA/김정훈님 ::─Minolta Rokkor-X 100mm 2.5 ─Fujicolor Superior 100]

이 분은 머리칼을 만지고 계신다…

헌데 요것도 정도껏 적당히 조절하는 게 좋다. 너무 가식적으로 만지고 있으면 사진에 티가 확 난다. 자연스럽게 일부러 만진게 아닌것처럼 그렇게 해야하는데 대략 2-3초 이상 있으면 티가 나는 것 같다. ㅡ.ㅡ

손을 드러나지도 거슬리지도 않게 잘 처리하면 인물이 살지만, 적절한 위치를 잡지 못하면 사진이 영 어정쩡하게 나오므로 아예 (여성일 경우) 양손을 모으거나 자연스럽게 프레임에서 빼버리는 편이 낫다.


한희양이 짝다리 조금 짚어주고 손만 모았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포즈가 나와버렸다. 여성모델일 경우 손을 모으게 하는 포즈만을 즐겨 찍는 사진사도 있다.

인물이 70% 배경이 30%

인물사진에서 배경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선 배경이 너무 어지러우면 안된다. 전봇대, 나뭇가지, 가로등, 지나가는 사람들 이런것들을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기본적인 사항이죵.

전문적인(?) 용어로 프레임 안에 사진가가 담고자하는 주제 이외에 프레임 안에 끼어들어와서 시선을 방해하는 것들은 ‘노이즈’라고 부른다. 노이즈들의 공통점은 주제를 “방해”하며 시선을 분산시킨다는 것! 그게 전봇대가 될 수도 있고, 날아가도 새일수도 있고 나무도 될 수 있고 행인이나 건물까지도 노이즈로 취급받을 수 있다.


한희양의 왼쪽 어깨에 쇠기둥이 솟아 있다. 이런걸 ‘노이즈’라고 하는 것이다.

인물을 찍을때 항상 두리번거리라. 사진가는 항상 두리번거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이 연사 주장하는 바이다….적당한 배경을 찾는 것은 좋은 인물을 섭외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배경도 ‘섭외’다. 바쁜 모델이라면 미리 촬영지에 가서 배경을 대충이라도 생각해놓아야한다.(가장 찾기 쉬운 배경
은 벽돌벽이나 녹음이 짙은 나무들이다.)


녹음짙은 나무가 멋진 배경이 됐다. 이런 곳을 잘 찾아내는 것도 내공이다.

배경이 단순할수록 인물을 강조할 수 있다. 스튜디오 배경지를 생각해보라. 자연에도 스튜디오보다 훌륭한 배경지가 널려있다.
같은 장소라도 어떤 사진가는 ‘에이, 여기 배경은 별로네’라고 하는 반면 어떤 사진가는 세심한 관찰력으로 좋은 배경을 찾아내고만다. 숨은그림찾기가 아니라 숨은배경찾기다. ㅡ.ㅡ

하지만 인물에서 아웃포커스가 과도하여 배경이 모두 날아가버리면 그것도 좋지 않다. 그럴바에야 출사를 왜 나가는가! 그냥 대충 동네 놀이터에 끌고가서 배경 못 알아보게 다 날려버리지. 인물사진은 인물이 도드라지면서도 배경이 조화롭게 표현될 때 느낌이 좋다.

결론: 우리는 사각형의 죽음의 공간에 생명을 담으려는 무모한 사람들임을 잊지말지어다!

:::::::::::::구석구석에 불필요한 것들을 쳐내라::::::::::::

프레임 안에 뭘 담든지 간에 자신이 담고자하는 것 이외의 것들은 다 쳐내야 한다. 이게 말은 쉬운데 직접 해보면 만만치가 않은 내공이다. 파인더로 안 보이던 것이 인화지에 버젓이 나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어디서 보이지도 않던 전봇대가 덜컥 나타나기도 하고 다 좋은데 구석에 쓰레기봉지가 버젓이 웃고 있기도 하고….
여기서 필요없는 부분은 꼭 전봇대나 나뭇가지 같은 것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인물의 정수리 부분일수도 있고 종아리일수도 있고 심지어 얼굴일수도 있다.

중요한건 자신이 뭘 찍고 싶냐는 것을 확실히 하고 그 구도에서 뭐가 불필요한 부분인지 가려내서 과감하게 구도에서 제외시키는 결단력이다. 사진은 ‘쳐냄의 예술’이다. 때론 손가락 발가락만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사진에 이것저것 많이 담을수록 그건 사진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다.


[살짝미소 :: 송영철/Hawkeye매눈 :: minolta a-9(lenz:50mm f:1.4)/film:ilford xp2 400/scan:hp s20]

프레임 밖으로 튀어나갈 것같은 이 꽉찬 느낌. 이마 윗부분은 불필요하다. 과감하게 쳐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물을 찍을 때 정수리 부분을 쳐내면 얼굴에 시선이 집중된다. 정수리를 날린다는 것이 말은 쉬운데 실제 파인더를 들여다보면 참 어려운 프레임이다. (렌즈가 가까이 접근하기 때문에 모델도 부담스러워한다.)

필요없는 부분을 화각에서 잘라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특히 생명체인 사람의 일부분을 화각에서 잘라낸다는 건 초보자들에게 어색한 일이다. 왠지 머리통이 다 나와야 할 것 같은데…다리가 다 나와야할 것 같은데….이런 편견을 버릴수록 당신의 사진이 좋아질 것이다.

이처럼 프레임을 짜서 쳐낼수도 있지만 아무리해도 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물건들은 심도를 이용해서 쳐내기도 한다. 적절한 심도란 사진의 중요한 표현요소 중 하나. 심도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것은 사진가에게 중요한 내공이다.

심도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조명을 이용해서 불필요한 것을 쳐낼 수도 있다.


[보고사아저씨 ::: 최영아님 ::: 롤라이 프레고 30, 아그파 비스타 100]

주변의 불필요한 사물들이 조명에 묻혀 사장님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로모의 비네팅도 비슷한 논리에서 인물사진에서 독특한 느낌을 제공한다. 다음 사진을 보자.


[웅빈이:::巡禮者/이찬현:::lomo LC-A :: Fuji X-tra 400 ]
렌즈결함이긴하지만 주변주의 적절한 어두움으로 인해 인물이 강조되는 결과를 낳는다.

잊지말자. 사진은 쳐냄의 예술.

:::::::::::굽히고 돌리고.:::::::::::::

인물사진은 관절이 뽀인트다!

지현양의 멋진 cf에 나오는 카피처럼 꺾고꺾고..해서….인물이 살아나려면 관절을 살짝 굽히거나 돌려야 한다.(다 아는 이야기지만…ㅡ.,ㅡ;;) 약간은 과장된 모습이 인화지에서는 생동감을 불러 일으킨다.

쭉펴진 관절보다 굽혀지거나 돌아가는 관절이 인물의 ‘생명력’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관절을 굽히는 것이 펴는 것보다 모델이 소화하기 쉽고 모델의 몸통에 팔다리가 달라붙기(?) 때문에 구도 잡기도 수월하다. 목, 팔 어깨 무릎 손꾸락까지….가리지말자.
어떻게 하면 인체의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표현하느냐가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가장 좋은 포즈북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있는 거죠~!…

목을 살짝 돌린다.
허리를 살짝 돌린다.
팔을 굽혀 가슴에 붙인다.
손을 뒷덜미에 갖다댄다.
무릎을 굽혀서 쪼그려 앉는다.

이런 관절동작들을 자연스럽게(이건 사진가와 모델의 역량) 조합하면 훌륭한 포즈가 나온다.

(정말 뻣뻣한 모델이어서 포즈를 도저히 만들 수 없다면, 차라리 모든 관절을 다 굽혀버려라! 웅크리는 자세가 차렷보단 낫다..ㅡ.ㅡ)


아름다운 제니퍼의 멋진 포즈. 목도 약간 돌아가고 허리도 약간 숙이고 팔다리 허리 무릎…얼굴선을 침범하지 않는 오른손처리까지…모든 관절이 적절히……썩 훌륭한 포즈다.

포즈가 거창하지 않아도 살짝 숙인 목과 자연스러운 손처리만으로 훌륭한 포즈가 탄생된다. 아름다운 한희양.

허리한번 살짝 굽혔을 뿐인데…이런 포즈가….ㅠ.ㅠ
이렇게 자신의 관절을 자연스럽게 잘 다루는 모델이 훌륭한 모델이다.

서서 잡는 포즈가 가장 어렵고, 앉아서 잡는 포즈가 그 다음으로 어렵고 눕거나 엎드리는 포즈가 그나마 쉽다. (눕혀놓으면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고, 팔다리를 처리하는 게 쉽다. 다리는 거의 다 잘라내면 되고 팔은 얼굴근처로 붙여버리고…)


기억하자. 이도저도 안되면 차라리 눕혀버려라!
(평소 공원벤치에서 혼자 이러고 있으면 광녀 소리듣지만….아까 말했듯이 아주 약간 과장된 포즈가 인화지에 생명을 준다고….쿨럭.)

:::::::::::초점을 어디에 맞출 것인가.:::::::::::::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눈이다. 인물의 초점은 카메라와 가까운 눈에 맞추라..


[M양. :: 송영철/Hawkeye매눈 :: minolta a-9(lenz:50mm f:1.4)/film:agfa ultra 100/scan:hp s20]

카메라와 가까운 눈만 선명하다면 인물이 죽지 않는다. 눈만 살리자…ㅋㅋ

::::::인물의 어디를 자를 것인가:::::::::

인물을 자를때(?)는 관절을 피하라. 프레임은 곧 칼날과 같아서 손목, 목, 발목, 고관절, 무릎, 발목을 가로지르면 인물이 불안정해보인다. 관절 대신 옆구리 허벅지 등등 살이 많은 부위(?)를 자르라. 그럼 사진을 보면서 살펴보자.


[신사동 나이롱 갤러리10 :::김영감/김형준님::: x-300 / 프로비아 100 / 필름스캔 / 마눌님]

이게 원본사진이다. 종아리를 잘랐다. 안정감 있고 좋은 구도이다. 그럼 이 사진을 갖고 프레임을 잘라보자. (원래 프레임별로 잘린 인물사진들을 구해보려고 했으나 너무 힘들어서 포기.)


흔히 말하는 가슴치기다. 가슴 약간 아랫부분을 자른다. 배꼽위 어디를 잘라도 부담감이 없다.

요건 전문용어로 허리치기라고 하는 기법이다.

좀 더 고난이도(?)의 허벅지치기다. 요기까지는 안정감있고 좋다. 다음 사진에서 좋지 않은 프레임을 보자.

팔꿈치를 가로지르는 사진이다. 왠지 조금 느낌이 거시기하다. 손목이나 발목을 가로지르는 것 역시 조금 거시기한 느낌을 주게 된다.

고관절을 가로지르는 프레임이다. 역시 관절을 지나가는 프레임은 좋지 않다.

이번엔 무릎이다….위의 허벅지치기 사진과 비교해보면 이런 구도가 왜 안 좋은지 느낄 수 있으리라.
아쉽게도 원본에 발목이 안 나와서 발목을 가로지르는 신공을 구사할 수는 없었지만 역시 느낌은 별로일 것 같다.

[언니들의 허리가 빛날 계절 :: 로커클럽 송석우님:: pentax me super :: agfa 100]

요건 허벅지를 자른 사진.

::::::풍경사진에 대해 몇마디:::::::

풍경을 찍을때는 화면을 가로지르는 수평선과 지평선을 잘 다룰 줄 알아야한다. 이런 수평지평선이 살짝 삐뚤어지면 사진에 힘 빠진다.(섬세하게 수평을 맞추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의도적으로 기울이는 것은 예외!)

수평선 지평선은 화면의 상단에서 1/3 이나 2/3으로 자르는 것이 좋다. 1/2로 똑딱 분할하면 사진이 재미없어진다.


[오페라 하우스 :: 로코클럽 또아리/한국남님 / 시드니 파일런전망대]

이 사진은 수평선으로 아랫쪽 1/3지점을 분할했다.

어떻게 구도를 잡건 법칙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사진가의 감각대로 잡으면 된다.


[일상다반사@안녕, 바다.:::qbio/한운희님]

찍는 사람의 프레임 짜는 감각이 가장 중요할 뿐…이런 파도가 지나가는 건 1초도 안 걸린다. 그래서 힘들다. ㅡ.ㅡ


[발자욱 #2…::: 지봉원/잠탱이 300D 1/800 f 5>

디카로 난사해서 나중에 크롭하기보다는 처음부터 구도를 잽싸게 감각적으로 잡는 습관을 들이면 이처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머뭇머뭇하다가는 저들이 멀리 걸어가버리는걸…

풍경을 찍을때 가까운 사물을 끼워넣으라는 건 풍경사진의 기초로서 원근감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보문호의 벚꽃/ 직접찍은/ xa/ 2004.4]

만약 위의 사진에서 벚꽃부분이 없다고 상상해보라. 넓은 호수가 찍힌 맹숭맹숭한 사진이 된다. 풍경을 찍을땐 항상 가까운 곳에 뭘 집어넣을 게 없나 두리번거리라. 두리번거리는 자에게 좋은 사진이 보답할 것이다.

::::::::앵글을 잘 활용하자::::::::

우리가 평소 살아가는 눈높이는 1미터에서 2미터 사이다. 이 높이를 달리하면 사진이 좋아진다.


[내 사랑♡:::Young-Ddil/차영우님 :::7sII 코닥 100>

이 사진은 하이앵글로 잡은 포즈가 아주 좋다. 평소와 색다른 느낌 물씬난다. 하이앵글은 참 어려운 구도. 특히 인물에서는…


[발걸음/ 로코클럽 낙타(김대성)님/2005년 3월 6일 광주 충장로/ kiev 4 – 1961년산 jupiter 렌즈]

평소와 다른 눈높이로 들여다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다른 로앵글 사진도 하나 보자.


[개나리::::pmang/궁기호::::yus135mm/2.8/비스타200]

좋은 시선이다. 우리 주위에 개나리를 흔하지만 요런 시선을 찾아내는 안목은 아무나 갖고 있지 않다.


[아침이슬이 송송/로코클럽 히야/윤상희님 /NIKON D70 | 1/25초, F5.6, ISO1600]

접사사진의 매력도 평소 사람의 눈으로 보기 힘든 부분을 보여주는데서 나오는 것 아닐까?

::::::::::::대조를 이용하라::::::::::

대조는 사진의 표현방법 중 가장 고전적인 기법이다. 이를테면 주제와 상반되는 소품이나 피사체를 집어넣어 주제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다.

뭐가 표현을 하고싶을 때 ‘대조’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꽉막힌 도로를 표현하고싶으면 청명한 하늘을 집어넣으라. 거지를 표현하고 싶으면 한쪽에 신사나 숙녀를 집어넣으라. 하다못해 스타킹신은 허벅지라도…구석에 구겨서 넣으라. 빠른기차를 표현하고싶으면 그 기차옆에 해바라기 하나 넣으라.

색깔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을때도 대조를 활용하면 쉬워진다. 빨강색을 표현하고싶나? 그럼 녹색 속에 빨강색을 집어넣으라.


[코스모스:: 로커클럽 Wun/정민호님]

색깔을 이용한 대조가 잘 살아난 사진이다.

하늘을 표현하고싶다면 땅을 조금 넣어줘야한다.


[파란하늘 :: 히야/윤상희님 ::NIKON D70 | 1/1600초, F8.0, ISO200]

이 사진에서는 아랫쪽 다리로 인해 하늘이 더욱 강조되어 보인다

인간의 눈에 하늘이 이쁘게 보인다고 파란 하늘만 덜렁 찍어놓으면 맹물처럼 죽은 인화지를 받게 된다. (현상소에서 실수로 찍은 줄 알고 아예 인화를 안 해줄지도 모른다. ㅡ.ㅡ)

사진 그까이꺼 별거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거 집어넣는거 대단한 내공이 필요하다. 맹숭맹숭 맹물같은 사진을 피하려면 대조를 이용하면 된다.

사진이란? 사각의 틀 안에 뭘 쳐내고 뭘 집어넣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먼저 찍기 전에 뭘 대조로 넣을 것인지 두리번거려라. 좋은 사진가는 항상 두리번거린다. 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도 항상 생각하라. 어떤 놈을 쳐내고 어떤걸 넣어 강조할 것인지..

:::::::::::악천후야말로 가장 좋은 소재 :::::::::::::

사진이란 죽어있는 사각의 인화지 안에 생명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아까 말했다. 이것은 인물 뿐 아니라 풍경에도 역시 적용된다. 자연은 무생물이지만 태풍, 눈, 벼락 비가 퍼붓을땐 생명체처럼 보인다. 정오보다는 해가 뜨거나 질때 자연은 생명력을 보인다.

햇볕이 쨍한 날은 너무 흔하다. 죽어있는 풍경이다. 변화도 없고 생명이 느껴지지않는다. 사람뿐 아니라 자연도 생명력이 느껴지는 타이밍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훨씬 사진이 살아난다. 눈보라 몰아치고 태풍이 지나가는 날 카메라를 들고 나가보라. 생명력을 담을 수 있다.


[비오는날/ 로커클럽 재익/배철웅님/ 뮤2+리얼라 엡슨4870+실버패스트]

비맞을까봐 카메라를 꺼내기 겁내지는 않는가? 이렇게 비오는날은 빛도 부드러워서 사진찍기 아주 좋다.


내리는 눈 속에서..::: 김관형/유리화살☆:::::DYNAX 7 | AF 24-85 3.5-4.5 (75) | A | 1/80 | 5.6 | +1.7 | 14분할측광]

이렇게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이야말로 사진찍기 좋은 날. 일년 중 이런 멋진 날은 흔치 않다. 당연히 카메라를 메고 나가야하는 그런 날 중 하나.

인화지는 죽음의 공간이라는 걸 잊지말라. 자연의 생명력이 넘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프레임 속에 가둬버려라!!

:::::::::::::갖다댄다고 다 되는건 아니다 :::::::::::::

뭘 찍고싶은지도 모르고 막 찍어대는 사진사의 결과물은 항상 공허하다. 사진이란 인화지를 사이에 놓고 관객과 작가가 벌이는 하나의 ‘대화’다. 예술이란 작가와 독자간의 공감과 이해가 그 본질 아닌가. 작가가 소설을 써놓는것 역시 ‘대화’의 일종이다. 사진도 예외일수 없다.
(다만 사진의 경우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예술 이외에 기록이라는 면이 존재하므로 관람자는 대중이 될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자신에게 국한될 수도 있다. 일기장처럼.)

:::::::::입으로 손으로 발로 찍는 사진. ::::::::::::

사진찍기는 눈과 손가락만으로 찍는 작업이 아니다.

1. 타이밍 공감.
좋은 사진이 나오려면 모델과 사진사 사이에 타이밍을 공감할 수 있어야하는데…그 타이밍은 3초를 넘기면 좋지 않다. 모델도 힘들고 사진사도 힘들고.
그래서 입이 필요하다. 나불나불…
자자..좋아요..아..좋아좋아…..이런 추임새들은 모두 셔터 타이밍을 공감하기 위해 나온 것들이다. 원래 과묵해?? 묵묵히 사진만 찍는다고??? 입을 써라. 입을! 입을 써야 사진이 좋아진다. 눈을 파인더에 갖다댄 채 모델에게 말을 많이 해라.

“오~~좋아요”
“아~~ 좋습니다”
“오..썩은 미소 한번만..”
“자자~~오오~~”

2. 시선처리
이건 모델의 역량이지만 사진사가 조금만 수정해주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나와 송승헌 김희선이 모여서 이야기를 한다고 치자, 김희선은 승헌이를 보고 나는 희선이를 옆에서 훔쳐본다고 치면 굉장히 편안하게 희선이를 감상할 수 있다. 헌데 희선이가 내 눈을 빤히 쳐다본다고 생각해보라. 마음이 편안한가??
카메라를 빤히 들여다보는 시선은 보는이를 힘들게한다. 다만 연인사이에서는 사랑을 담뿍담은 강렬한 눈빛. 권장된다. ㅠ.ㅠ

3. 부지런한 발
발도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16미리부터 500미리까지 갖고 다닐수는 없다. 가난한 우리에겐 발이 있잖은가. 뛰는거다. 먹이감을 향해 달려가는 사자의 사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
사진사라면 전속력으로 질주해서 피사체 코앞에 렌즈를 들이댈만한 부지런한 발을 갖는게 좋다. TV에서 김중만이 번개같이 뛰어가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팔자걸음으로 좋은 사진을 얻기는 그만큼 힘들다.

4. 세밀한 관찰력.
섬세하게 프레임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조금이라도 안 좋은 것은 콕 찍어서 포즈를 고치게 한다.

“자자, 모델분 손 약간만 위로…아..네 좋습니다.”
“자…어머니….미소…자…아 좋아요..”
“자, 아 고기 꽃을 약간만 위로 아..좋아요”

이 과정을 너무 오래 끌면 모델이 지치므로 간략하고 신속하게 포즈를 정리해주고 촬영을 마치는 게 좋다고 본다.

결론: 모델에게 말도 잘 안하고 발도 느린 사람에게는 이래저래 피곤한 짓이 사진찍는 것이다 ㅡ.ㅡ

:::::::::태어날때부터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은 없다.:::::::::

좋은 사진을 많이 보고(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것보다 좋은 스승은 없다.), 셔터 누르기 전에 많이 생각하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같은 곳이라도 사진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그것이 생각의 차이다.
모방은 창조의 모친이 맞다. 걸음마를 배우기 전에 보행기를 타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좋은 사진이 있으면 흉내내보는 것이다. 처음부터 대가가 될순 없잖은가.!


[경회루 :: 직찍 :: 2002년 :: XA]

이 사진은 경회루 팜플렛에 있는 걸 비슷하게 흉내내본 것이다. 부끄럽다.^^;;;

::::::::::::행사사진 찍기:::::::::::::::::

## 식순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촬영시간을 넉넉히 가지라. 조급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다. 미리 밥을 먹는 것도 좋다. 특히 결혼식에서부터 폐백까지 찍어준다면 밥먹는 건 포기해야한다.

## 초면의 신부라도 통성명을 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끌어야 표정이 산다.

## 대기실에서는 천정바운스를 치고, 식장에서는 직광을 쓰되, 천정이 낮으면 바운스를 써도 된다.


[웃는 신부/ 직찍/ 맥섬70+24-85 5400hs 90도 바운스/]

대기실에서 바운스를 치면 빛이 부드러워진다. 이때 대기실의 벽색깔을 주의할 것. 벽색이 이상하면 이상한 빛이 반사된다…ㅡ.ㅜ

## 성당과 교회같은 곳에서는 바운스 칠곳도 없고 워낙 어두워서 플래쉬를 써도 결혼식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 고감도 필름으로 버티거나 빠방한 플래쉬를…ㅡ.ㅜ

## 스튜디오에서 무난하게 찍어주는 진부한 사진보다는 좀더 활력있는 사진을 찍어주자. 식전 신부가 화장하는 모습. 입장하기 직전의 초조한 신랑 모습. 행진하기 직전 팔짱낀모습. 특히 어머님들이 눈물을 훔치는 장명처럼 인상깊은 타이밍이 반드시 온다. 그때를 놓치지말라.

## 행사는 질보다는 양으로…! 무조건 많이 찍는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누가 썼는지는 모르지만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글 하나를 소개한다.

1. 아마추어는 카메라 렌즈 캡을 닫아, 껍데기에 싼 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프로는 케이스도 렌즈캡도 없이 어깨에 덜렁덜렁 매고 다닌다.

2. 아마추어는 사진을 모두 작은 사이즈로 뽑는다.
프로는 몇장만을 골라서 확대한다.

3. 아마추어는 찍을 것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 선 채로 한 장을 찍는다.
프로는 앞으로, 뒤로,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수 없이 찍어댄다.

4. 아마추어는 화면에 이것 저것 많이 담아 찍는다.
프로는 화면에서 필요 없는 것을 덜어낸다.

5. 아마추어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등 날씨가 나쁘면 촬영을 포기한다.
프로는 나쁜 날씨일 수록 카메라를 들고 나서 새로운 빛을 찾는다.

6. 아마추어는 피사체인 상대에 접근하기를 두려워한다.
프로는 상대가 두려워 할 만큼 접근한다.

7. 아마추어는 전문 사진가 처럼 보이려고 애쓴다.
프로는 동네 아저씨나 아줌마처럼 보이려고 위장한다.

8. 아마추어는 다른 사람의 좋은 사진을 보면 흉내내면 된다.
프로는 다른 사람이 좋은 사진을 찍으면, 한 발 늦었다고 생각한다.

9. 아마추어는 프로사진가를 흉내내려 한다.
프로는 아마 시절의 순수함을 그리워한다.

10. 아마추어는 친구가 오면 카메라를 꺼내 자랑한다.
프로는 친구가 오면 사진을 꺼내 자랑한다.

11. 아마추어는 우루루 몰려 다닌다.
프로는 딱 혼자만 다닌다.

12. 아마추어는 한 장면을 잡기 위해서 조급해한다.
프로는 기회가 올때까지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줄 안다.

13. 아마추어는 멋진곳이 있다면 날 잡아서 가본다.
프로는 언제고 어느때고 기회만되면 다시 간다.

14. 아마추어는 한장도 남김없이 모두 찍고 돌아온다.
프로는 최소한 마지막 한장은 남긴다.

15. 아마추어는 주제만 신경쓴다.
프로는 주제를 살리는 부제에 신경을 쓴다.

16. 아마추어는 평생 장비탓만 한다.
프로는 한없이 내공탓을 한다.

17. 아마추어는 출사 나가면 금전 문제부터 걱정한다.
프로는 출사 나가면 주제 선정부터 걱정한다.

18. 아마추어는 촬영하면서 항상 배가 고파온다.
프로는 촬영할때는 아무생각 없다.

19. 아마추어는 멀리 가거나 산에 올라가기를 힘들어한다.
프로는 한장의 사진을 위해서 어려움을 참아낸다.

20. 아마추어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프로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앞선다.

21. 아마추어는 촬영후에 건진것이 없다고 무지 후회한다.
프로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고 간다.

22. 아마추어는 안좋은 상황에서 사진은 인내라며 끝까지 버틴다.
프로는 아니면 살짝이 접을 줄 안다.

23. 아마추어는 좋은 사진을 보면 뭘로 찍었을까라고 생각한다.
프로는 좋은 사진을 보면 어떻게 찍었을가라고 생각한다.

프로의 길은 멀구나. ㅡ.ㅜ

무엇보다 하고싶은 말: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무의미한 주절거림에 불과하다. 사진찍는데 원칙이나 왕도는 없다. 인조이 포토라입하면 되는 거시다.

마지막으로 흔쾌히 사진제공을 허락해주신 로커클럽 회원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사진도 많이 보고 정말 유쾌한 작업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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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올린 글이라 말투가 좀 짧습니다. 양해를..
늘 그렇듯이 출처있는 무단복제 매우 장려합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suyajeong/6001661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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