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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인(cosine) 오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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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인(cosine) 오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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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은 구도, 노출과 더불어 사진의 중요 3대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Canon의 상급기종(EOS 1Ds부터 3까지)처럼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포인트인 측거점이 45개 정도나 되면 모를까, 스플릿 스크린이 대부분인 수동초점 방식이나 AF라도 측거점이 얼마 없는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특정 초점에 맞춘 후 AF Lock을 시키고 구도를 재설정하여 촬영하게 된다. 게다가 측거점이 많은 AF 바디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조작상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측거점을 변경하여 촬영하기 보다는 오히려 측거능력이 가장 좋은 중앙 측거점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많은 측거점을 가진 바디가 과연 필요한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에 대한 결론을 먼저 내려보자면 ‘측거점은 많을수록 좋다’ 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부터 설명할 ‘코사인 오차’ 때문이다.

먼저 그림부터 보자.

피사체가 좌측에 위치하고 있므로 중앙부의 측거점을 이용하기 위해 먼저 카메라를 돌려 초점을 맞춘다. 초점이 잡히면 AF Lock을 시킨 후, 다시 원래의 방향대로 카메라를 되돌려 구도를 설정하고 찍는다, 라는 것이 일반적인 촬영방법이다.

하지만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최초에 설정한 초점 위치와 구도를 재설정한 후의 초점위치는 파란색 선으로 표시된 거리만큼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이대로 촬영하게 되면 의도하고자 하는 바와 다르게 파란색 거리만큼 뒤쪽으로 초점이 잡히게 되어 결국 주 피사체는 초점을 잃게 된다. 이것이 바로 코사인 오차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위의 그림처럼 구도를 재설정하기 위해 회전을 많이 했을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다. 따라서 화각이 좁은 망원계열 렌즈의 경우에는 코사인 오차가 거의 미미할 정도이다. 하지만 광각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화면에 들어오는 화각이 넓으므로 구도를 재설정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회전각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각렌즈를 사용할수록, 그리고 피사계심도가 얕을수록 코사인 오차로 인한 초점 상실 정도는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코사인 오차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첫째, 수동 초점 바디의 경우에는 스플릿 이외의 부분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다시 말해서 중앙에 한정되어 있는 스플릿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크린 주변부만으로도 초점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측거점이 많은 AF 바디를 사용하고 중앙 이외의 측거점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코사인 오차는 구도 재설정을 위해 카메라를 회전시킬 때 발생되므로 측거점이 넓게 퍼져 있는 바디일수록 회전량이 적게 되고 더불어 코사인 오차도 작아진다.

세째, FTM (Full Time Manual) 기능이 있는 렌즈를 사용한다. Canon의 USM 렌즈나 Nikon의 S렌즈, Sigma의 HSM 렌즈는 이 기능을 지원한다. 즉, AF Lock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도 초점 링을 돌리면 초점이 변경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이 있는 렌즈를 사용하면 구도를 재설정한 후, AF를 MF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메뉴얼 포커싱이 가능하므로 코사인 오차를 수정하기에 무척 편리하다.

하지만 측거점이 많은 AF 바디가 무조건 좋다고만도 할 수는 없다. 이유는 측거점이 너무 많다면 오히려 측거점을 변경하는 과정이 번거롭거나 지나치게 시간이 많이 걸릴 수가 있고 -물론 가격도 상승한다-, 망원렌즈의 경우에는 코사인 오차의 양이 극히 미미하므로 굳이 측거점을 변경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bigfoot~!

출처 : slr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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